


1) 단단한 석회질 껍데기의 생성, 전신 갑옷.
전투 태세에 돌입하면 기욤의 피부는 거북이의 등껍질, 혹은 단단한 바위처럼 울퉁불퉁해지며 굳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굳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피부가 변하는 것은 아니고, 석회질 껍데기가 피부 위에서 생성되어 덮어가는 것이다. 전신 갑옷을 만드는 이능력인 셈.
이 석회질 껍데기는 본래 성질을 뛰어넘어 꽤나 단단하므로, 날이 잘 든 칼을 들이밀어도 흠집 하나 낼 수 없다.
내구력 역시 훌륭하여 현존하는 모든 무기를 막을 수 있다고 '본인은' 장담한다.
석회질 껍데기로 감싼 신체는 부위에 따라 내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 머리 / 목 / 가슴 : 치명상으로 사망할 수 있는 부위이므로 내구성이 가장 강하다. 어떠한 물리적, 화학적 피해를 주어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 손 : 다음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이능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부위. 방패보다는 단단함을 이용해 물리적 피해를 주는 '무기'로서 활용한다.
가장 굳은 부위인 손바닥, 너클파트, 팔꿈치를 이용해 때려 부수고 깨트리고 으깨는 것.
- 배 : 유일한 약점. 내구성이 약해 오랜 시간 공격받으면 껍데기가 깨져 상처입는다. 늘 팔로 가려 보호하고 있다.
- 다리 : 손 다음으로 내구성이 강한 부위. 마찬가지로 무릎, 정강이, 발등, 발바닥을 이용해 '무기'로 쓴다.
석회질 껍데기는 국소적이고 집요하게 이어지는 공격에 취약하여 오랜 시간 공격받으면 결국 깨진다. 공격받은 부위부터 전신으로 퍼 져나가 깨지는 형태.
껍데기를 재구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받은 물리적, 정신적 충격에 비례한다. 정신적 충격이 좀 더 영향이 큰 편.
2) 근접 격투술, 권법.
방어형 이능력을 믿고 전장에 뛰어들어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격투가.
그렇다고 한 방을 노리는 성격은 아니며 연속 타격으로 꾸준히 피해를 주고 빠지는 아웃파이터 스타일을 고수한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고 직선인 공격에 강하다. 아웃파이터답게 부유하듯 매끄럽고 빠른 스탭이 특징.
< 기본 >
- 기욤잽 : 고양이가 건드리듯 주변을 배회하며 얄밉게 치고 빠지는 기술. 상대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빈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견제하는 기술이지만 연속해서 맞으면 데미지가 누적되어 다운될지도 모른다.
- 기욤펀치 : 스트레이트 펀치. 모든 힘과 체중을 왼손에 실어 강한 일격을 날린다. 사용하면 나아간 방향을 따라 푸른 잔상이 일렁인다.
기욤잽으로 상대의 허점을 잡았을 때 일격필살기로 사용하는 만큼, 파괴력이 강해 한 번 맞으면 다리가 풀려 쓰러질 것이다.
- 기욤아머 : 더킹과 패링. 양손으로 가드를 든 채 고개와 상체를 숙여 가볍게 회피하는 기술.
상대와 거리를 벌리거나 아예 품으로 파고들어 반격할 수 있다. 반격은 훅이나 어퍼, 바디블로우로 이어진다.
- 기욤스텝 : 눈 깜빡할 사이, 스탭을 밟으며 상대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이동 기술. 모든 공격 기술 사이에 사용할 수 있다.
머물렀던 자리에는 푸른 이끼가 자라다가 곧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 응용 >
- 일격에 사령관님 곁으로 : 일격필살기인 기욤펀치를 연타하는 기술. 히트가 늘어날 수록 공격 속도가 빨라져 푸른 잔상만 확인할 수 있다.
한 방이 모두 강력하여 끝까지 맞고도 버틸 사람은 거의 없다.
-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 일정하지 않은 패턴을 두고 펀치와 훅, 어퍼 등을 다양하게 섞어 연타하는 기술.
평소 스타일과는 달리 인파이터로서 가까이 접근해 끈질기게 공격하고 반격한다.
- 하하, 못가! : 석회질 껍데기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뒤 모든 퇴로를 차단하는 기술.
스텝을 밟아 시야를 어지럽게 하거나 돌진하여 쓰러트리는 등의 기술을 총칭한다.
3) 이끼 무력화
몸, 벽, 땅 등 기욤의 신체가 닿는 모든 곳에 푸른 이끼를 피워낼 수 있다.
이끼는 빠르게 나아가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발목부터 몸까지 강하게 묶는다.
원한다면 몸 전체를 이끼로 다 덮을 수 있다. 이끼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접착력이 강하다. 따개비 특유의 접착력이 있어 기욤의 의지나 화학 약품이 없으면 이끼에서 벗어날 수 없다.
- 하늘에서 피어날 수 없다. 무조건 이끼가 퍼져나갈 수 있는 벽, 발길이 닿는 땅, 사람의 몸이어야 한다.
- 한 번 피어난 이끼는 기욤의 의지에 따라 사라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 약점 >
-손과 발, 이끼가 닿지 않는 공중전에 취약하다.
-배를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상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
- 낙천적이다. 수면 위를 부유하는 따개비처럼 우리네 인생사, 그저 흐르는 대로 살 뿐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면 잘 풀린다는 말버릇, 느긋한 행동에서 이러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바라보고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없이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것 같다.
실제로는 어려움이나 싸움을 회피하려는 평화주의적 성격.
- 정이 많다. 한 번 친해지면 간이든 쓸개든 다 퍼준다.
소중한 친구에겐 그게 당연하다고 여길 뿐더러, 남에게 베푸는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
자기 영역 안에 들어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쭉 아끼고 베풀면서 사랑해주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집착이나 질투가 심한 편이기는 해도.
- 애정이 과격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괴롭힘'이라고 하자.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유치하게 괴롭히는 모양새이기에 당하는 처지에서는 좀 짜증 날 수도 있다.
이때 정색하고 한마디 하면 풀이 죽는다.
- 웃음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문제다. 사소한 일화부터 답이 없는 언어 개그까지 쉽게 웃는다.
"하하!" 이리 호탕하게 웃어 재끼는데, 정말 목소리가 크다.
물론 진지해야 할 상황에서는 어떠한 웃음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 사람이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여태 진지해야 할 상황은 드물었다!)
- 수다스럽다.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다소 과장스럽게 부풀려 말하거나 소문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아, 남의 비밀을 함부로 퍼트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 능청스럽고 여유만만하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다.
죽어도 입만큼은 바다에 둥둥 떠다닐 것이다.
- 가정 환경 : 거북손 아버지와 따개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따개비 순혈 아들. 위로 사관학교 출신인 누나가 한 명 있다.
넉넉한 집안은 아니지만 모계사회에서 편견 없는 어머니와 학구열 넘치는 아버지, 엄한 누나 밑에서 꽤 거친 방식으로
귀여움 받으며 자랐다. 나름 곱게 큰 도련님.
출생지인 헬리오와 가정의 밝은 분위기는 낙천적이고 정 많은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한몫했다.
- 이능력 : 신체 강화로 분류되는 석회질 갑옷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스승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바닥을 구르며 이능력을 깨우쳤고 누나와 대련하여 싸우는 방법, 즉 권법을 터득했다.
23년의 삶 동안 단 한 번도 어머니와 누나를 이긴 적은 없지만 크게 불만이진 않다. 둘은 천재적으로 타고난 군인이었으므로.
- 신체적 특징 : 뛰어난 동체 시력, 단거리를 단숨에 질주하는 폭발적인 근력, 민첩한 몸놀림, 맷집은 칭찬해줄만 하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 사관학교 : 12세에 입학해 시험을 보며 차근차근 올라온 케이스. 좀 더 이른 나이에 졸업할 수도 있었지만 느긋한 성격이 발목을 잡았다.
때때로 누나의 협박에 못 이겨 공부한다지만, 글쎄? 말하는 것과는 달리 공부에 절박함이나 열정은 없다.
- 말습관 : 낮은 목소리로 친구에게 툭툭 던지듯이 말한다. 목소리의 고저 없이 침착한 편이나 기분이 좋거나 흥분하면 하이톤으로 변한다.
-냐? 고 묻는 말이 대다수.
- 성적 지향 : 완벽한 시스 헤테로. 여자에 대한 환상이 무척 크다.
세상의 여자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하고 다를 거란 사실을 꿋꿋하게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