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다면 그는 분명 먹빛일 것이다.
눈을 크게 뜨거나 작게 뜨는 등의 변화를 제외하면 얼굴에 보이는 표정은 언제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같다.
죽 째진 눈을 얇게 접어서, 눈으로 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켜 준다. 항상 보기에 웃는 낯.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보통 인간같은 얼굴을 지니게 된다 해도 그는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모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낯빛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건, 좋게 말한다면야 긍정적이라던가 침착하다던가 등의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그의 표정을 보면 떠오르는 것은 하나다. 검다. 검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검은 것은 분석해 낼 수 없다.
속을 모르는 사람이야. 그가 항상 듣는 말. 통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어.
■ 괴롭힐 거리를 찾은 어린애 같은 표정은 어쩐지 섬뜩하다.
할 말은 한다. 하지 못할 말도 한다.
무슨 의도인지도 모르는 말을 툭툭 뱉어낸다. 아마 그 속은 악의로 꾸역꾸역 메워져 있을지도 모르지.
말이 적다고도 많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이미 그의 악담은 치사량이다. 한 치의 칼로 사람을 죽인다寸鐵殺人는 말이 어울린다.
이렇게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어 놓고는 말을 돌리는 데에 능숙하다.
시치미, 허언, 거짓부렁. 자신의 악랄함이 지적받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인생은 혼자라고 애늙은이마냥 말한다니까.
모두에게 이러는 것은 아니고 우호적으로 지내는 사람도 꽤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냥 짗궃은 여자애일 뿐이야.
저 짓을 하고 남의 등 뒤에 숨어 키득대는 꼴을 여러 번 볼 수 있다.
□ 화산지대의 열에 윤기와 영양을 잃어 버석버석해진 단발의 먹색 머리. 같은 빛의 눈은 마른 피막으로 한 겹 둘러싸여 있어
안광이 비치지 않고 자주 깜빡일 필요도 없다. 입으로 보이는 것은 감은 눈이며, 덕분에 항상 웃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앞머리에 가린 것까지 합하면(보통 인간의 눈썹이 있는 부분에 위치한다) 총 눈은 5개.
배 부분에는 입이 있으며, 인간보다는 곤충의 그것에 가까운 저작구(씹는 입). 촘촘한 이빨이 세로로 긴 타원 모양으로 죽 늘어져 있다. 이 때문에 제복의 허리띠를 오비처럼 위로 올려 배 부분이 드러나게 하였다. 능력 사용이 용이하도록 전체적 기장도 짧게 개조.
소매가 긴 건 개인 취향인 듯 하다. 신발은 8cm의 게다.
핏기가 없어 시체 같은 피부색. 피부에는 짧고 얇은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다.
□ 대대로 같은 체형과 능력을 가진 카츠마타의 특징이 존재한다.
하모노는 어깨가 좁은 편이고, 팔다리가 얇고 손발이 작기 때문에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사실 체중은 약 60kg으로,
체내 기관의 밀도가 반 명 분 더 많다. 팔을 예로 들어보면 피부가 두껍고 질긴데도 만지면 통뼈인 게 느껴지는 식.
배를 차지하는 커다란 입의 안은 사람처럼 말랑하지 않으며 피부보다 더 딱딱하고 두껍다. 오히려 곤충의 견갑골에 가까움.
이곳이 무게가 따로 떼어내면 10kg 즈음으로 꽤 나가는 편.
침샘은 입 안에 대강 세로로 긴 직사각형을 그리면 생기는 위쪽 두 꼭지점에 분포하고 있고,
소화할 때는 내용물이 완전히 녹아 내려갈 때까지 입을 절대 벌리지 않는다. 걸리는 시간은 약 12시간.
커다란 입 때문에 소화기관이 퇴화해서 음식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고 천천히 소화시킨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먹어도 충분.
조음 기관이 구강 내 위쪽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썩 좋은 기능은 하지 못한다.
발음이 부정확하고 여러 높낮이가 뒤섞여 나오며 그것도 입을 벌려서 말하지 않아 입 안에서 울린다.
종합하자면 외부에서, 방 안에서 울리는 고장난 말하는 인형 소리를 듣는 느낌.
( 만약 거기서 그와 제일 어울릴 만한 목소리를 뽑아내라면 이럴 것이다.(click) )
입을 다 채울 정도로 먹지 않는 이상 말은 계속 할 수 있다.
□ 엄청난 대식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먹고, 체내 밀도가 높아 신진대사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는 이 양을 뛰어넘는다. 단순히 먹는 걸 즐기고 배(입이지만)가 찬 느낌을 좋아하는 듯. 많이 먹으면 만화마냥 배가 불룩 튀어나온다.
□ 호불호가 매우 뚜렷하다. 하기 싫으면 절대로 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일만 한다.
기본적으로 나태한 편이며 해야 하는 일도 대강대강 적당히. 조별과제 잠수 타기 딱 좋은 인물상이다.
잔머리 굴릴 시간에 공부를 하면 성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테지만 공부가 싫어서 당당하게 하지 않는 중이다.
□ 능력의 섬세한 컨트롤이 부족하다. 조금만 공부를 하면 될 부분을 위 이유로 계속 미뤄두어서, 모든 능력 사용을 감으로 하는 중.
멋모르고 굴어서 실수하는 일도 있다.
□ 확실한 지위가 위가 아니면 높임말을 쓰지 않는다. 완전 위가 아니면 호칭만 높인다. 어지간히 아래로 취급되는 게 싫은 듯.
□ 육군.











身體變形
신체변형
인체의 기관을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은 피부, 근육, 뼈에만 해당되며 이빨이나 눈 등 그 외의 장기는 움직일 수 없다.
내장근도 포함되지 않는다.
使用法
사용법
사지 중 한 부분에 근육과 살을 중첩시키고 골밀도를 최대한 낮추어 생체 둔기를 만든다.
원하기만 한다면 어느 형태로든 만들 수는 있지만, 하모노는 성격상 딱히 가공하지 않은 울룩불룩하고 기괴해진
살덩어리로 가격하는 것을 선호한다. 때문에 예리하게 치명상을 입히기보단 전체적으로 데미지를 준다.
하모노가 이 중첩된 살에 상처를 입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때 몸 전체에 조금씩 나누어진다.
뼈를 가시처럼 날카롭게 세워 찌른다. 여기서 가시 위에는 자신의 살이 덮혀 있어야 한다.
(안 덮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자신도 그 부분의 살이 찢어지게 된다) 몸 어디에나 돋아나게 할 수 있다.
손바닥에 커다란 송곳을 만들어 찔러버리거나, 상대에게 잡혔을 경우 잡힌 부분을 가시로 만들어 빠져나오는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입 주위의 살을 늘려 상대를 씹어버린다.
딱정벌레의 특징인, 원래 나무 등을 씹어먹기 위해 만들어진 저작구는 살결 정도는 가볍게 뚫을 수 있다.
날카롭고 예리한 이빨은 피부를 늘리지 않아도 시각적으로도 실제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입은 마음만 먹으면 자신 정도 크기의 물건은 삼켜버릴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 수 있으며
강산의 소화액에 닿는 건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限界點
한계점
할 수만 있다면야 팔 길이를 3m로 만들든 말든 간에 상관은 없지만, 기본적인 신체의 구조는 지키고 있어야 한다.
넓적다리뼈의 일부를 팔로 가져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체를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 실오라기만큼이라도 남아 있어야 한다.
뽑아낸 물체는 신체의 한 부분에라도 붙어 있어야 하며, 떨어지면 그 신체조직은 영원히 손실된다.
뼈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다시 돌려놓는다고 해도 엄청난 피로가 동반되며
한 번 흐름이 끊어지면 빠른 시간 내에 재기하기 어렵다. 과도하게 능력을 사용하면 원상태로 만드는 과정이 매우 느려져서
전에 입은 상처가 몇 겹의 피부에 자리를 잡아 나누어지지 않고 모든 곳에 그대로의 부상으로 남게 된다.
입은 음식을 소화하고 있을 때에는 사용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