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盾(순/둔)씨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사마귀의 DNA를 지닌 그에게는 자연계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으나, 신체적으로 발달한 점이 많다.
괴력.
초 단위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그가 폭발적인 괴력으로 방패를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나 그의 두 팔에 힘이 집중되어 방패로 맞는 타격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고 전해진다.
방패뿐만이 아닌 그의 주먹질 또한 이 괴력을 사용할 시 힘이 엄청난 듯. 마찬가지로 그의 주공격인 할퀴기가 괴력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괴력은 가장 에너지 소모가 큰 능력으로 웬만한 바위 따위는 손쉽게 부술 수 있으므로 페널티가 있다고 하여도 나름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 괴력은 수련을 통해 특별히 힘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명중률을 높이는데 만큼은 신경을 써야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가속.
가끔은 자신도 제지 못 할 만큼의 속도를 내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곤 한다. 민첩함은 그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전투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본인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며 괴력과 가속이라는 능력이 합쳐졌을 때 비로소 높은 명중률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하였듯 가속을 사용할 때 본인이 조절을 못해 실수할 때가 종종 있기도.
괴력과는 다르게 가속은 수련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방패.
그는 언제나 커다란 사마귀 무늬가 그려진 방패를 하나이고 다니는데 이것이 공격용 방어용 두 가지 모두로 사용된다.
방패 또한 아무나 들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는 방패가 무거운 것도 있지만 그의 말로는 따로 잡는 요령이 있다고 한다.
그 요령을 익히면 방패를 드는 것엔 큰 문제가 없는 듯. 물론 이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드는 이가 가진 힘의 몫이다.
어릴 적부터 방패를 주로 사용해왔기에 다른 무기보다 이쪽이 손에 익은 편이다.
물론 지금 들고 있는 방패가 아닌 다른 방패를 사용할 수야 있지만
부모님이 물려주시기도 했고 본인 취향에 맞춘 무늬라는 듯, 이쪽을 선호한다.
방패는 나무와 철 사이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단하지만 아예 부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너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이.
말주변이 없음은 물론이고 말 수까지 적은 그이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큼은 흥미를 보인다고 한다.
느릿느릿한 말투 때문에 그를 보는 상대방은 약간의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그러나 그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소재 한정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두어 번 끄덕거리는 것이 바로 증거. 뜻밖에 남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인지 수련 혹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
아닐 경우 열에 아홉은 누군가의 곁에 붙어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적인 가치관.
그는 자신이 살아오던 사회, 환경 탓인지 사뭇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무엇에 보수적이냐 하면, 바로 새로운 문물을 대하는 태도와 웨스트플럼 출신의 이들에게서 느끼는 이질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은 오로지 자신만의 신념을 믿으며 주어진 길을 걷는 것일 뿐.
순수혈통과 혼혈을 대하는 태도도 겉으로는 같아 보이나 속으로 가진 생각은 가족 내의 보수적인 가치관에서 영향을 크게 받은듯하다.
알게 모르게 풍부한 감정표현.
감정표현은 나름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그는 눈이 아닌 입모양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웃을 때도, 분노할 때도, 슬플 때도, 그 어떤 감정이든 그의 눈동자를 통해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한 가지 예로 기묘하다는 평이 자자한 그의 웃음은, 아무 흔들림 없는 웃음과 입으로 활짝 띤 미소라고 볼 수 있다.
기묘한 그의 감정표현에서 때로는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감정표현은 언제나 진심. 솔직한 편이기도 하다.
솔직함.
거짓을 못 하는 성격이기도 하나,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남에 대한 이야기일 경우 최대한 말을 아끼며 입도 무거운 편이다.
솔직하니 자신의 의견은 짧고 굵게 전달하는 편이지만 남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극구 지양한다.
본인도 그런 류는 피하고 싶어 하는 듯.
예의.
그가 자신과 다르다 하며 남을 무시하는 태도는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설령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를 만나 당황하는 일이 생길지라도 최대한 이성을 잃지 않고 예의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일 듯. 그것이 그의 집안에서도 중요시하게 가르쳤던 부분이기도 하다. 상대가 누구이든 존댓말을 쓰지만, 이것이 불편하다 하면
말을 편히 놓아 부르는 경우도 있으니 그에게 따로 당신의 생각을 전해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그도 당신의 생각을 들어 반가워할 테니 걱정하지 말자.
종합적으로 그를 살펴본다면 상대에게 늘 예의를 지키며 무뚝뚝하지만, 상대를 위해줄 줄 아는 젊은 청년일 뿐이다.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 피부는 그가 해군에 지원하려는 것은 아닐지, 그의 이능력이 물과 연관된 것은 아닌지
등과 같은 오해를 사곤 한다. 이는 사마귀 중에서도 푸른 빛을 지닌 바살리스방패사마귀의 DNA 때문이며, 피부색은
그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과 동시에 많은 오해를 사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인의 말로는 그의 부모님은 그보다 조금은
덜 푸른 빛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가 유독 푸른 피부를 지니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과 같이 굉장한 길이의 장발인 편인데, 별다른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늘 한 갈래로
땋고 다니며 아닌 부분의 머릿결은 푸석푸석하다고 들려온다. 날카롭다는 말 또한 들려오는 듯.
의외로 몸을 치장하는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기도 하여 독특한 인상을 주는 장신구 따위로 치장하고 다니는데,
이것은 그의 취향일지도 모른다. 쇠사슬처럼 보이는 장신구들 또한 무늬만 그렇지 실은 다 가벼운 플라스틱류일 뿐이다.
정말로 궁금하여 그에게 이러한 액세서리를 하고 다니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돌아오는 답은 분명 "좋아서요."일 것이다.
사마귀의 습성을 지닌 것답게 몸이 매우 민첩하며 주로 숨어있다가 상대를 노려 공격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나긋나긋한 모습을 보이는 그도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때만큼은 진중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듯.
그는 느릿느릿한 말투와 적당히 낮고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click)를 지녔다.
이스트플럼 수도 출신이며 상류층 집안의 외동아들이다. 더불어 부모님과 같은 DNA를 물려받은 순수혈통이다.
그는 어린 시절을 유복하고 별다른 탈 없이 평탄하게 지내온 편이며, 아직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인생에 있어
큰 위기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평탄이 살아온 삶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험난하고 고된 길을 걸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특별한 일대기를 듣는 것 같다며 흥미로워하기도.
가이얀은 풀네임이 아니다. 성씨는 방패를 뜻하는 "盾" 으로 한국어 발음으론 순, 중어 발음으론 둔으로 불리운다.
크게 숨기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소개할 땐 기억하기 쉽게 성씨를 제외한 이름인 "가이얀"으로 소개하는 듯.
은근히 대식가인데, 가리는 음식 또한 없다고 한다. 음식을 먹는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섭취하는 양이
남들 먹는 양의 두세 배는 거뜬히 넘긴다고. 억지로 못 먹게 하면 그만두는 편이긴 하다.
자기도 모르게 많은 양을 해치우는 것 뿐인 듯.
붓을 잘 다루는데, 그의 글씨체는 훌륭하다는 평이 오간다.
그림에도 소질을 보이며 그에게 부탁한다면 간단한 그림 정도는 몇 점 그려줄 수 있을 듯
아이러니하게도 연필은 잘 다루지 못한다. 본인 말로는 붓과 연필을 쓸 때 느낌이 천지 차이라고.
현재 들고 있는 방패의 무늬는 어머니의 작품이나 그가 직접 무늬를 그린 방패도 여럿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