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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독력 念毒力

독을 사용하는 능력

근거리·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

독의 농도는 시전자에 의해 조절할 수 있음. 농도는 최소 46.7%~.

최소 농도라도 미약한 피해는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음

 

 

▽ 포르마 (Forma)

독의 형상形像

 

▼ 독으로 형상을 만들어 내어 공격하는 공격기다.

만들 수 있는 형상은 시전자의 상상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이에 있어선 딱히 별다른 제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크기 역시 손톱만큼 작은 물체부터 보통 사람의 10배 가까이 되는 커다란 물체까지 다양하게 구현해낼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아이가 현재까지 구현해낼 수 있는 최대 크기는 아직 2m 16cm에 불과하나 이 이상의 발전 가능성은 대략 87.9% 정도라고)

생물과 무생물의 형상 구현이 모두 가능하며, 생물의 경우 크기가 작고 동작이 가능한 것(ex. 작은 나비, 일벌 등)들은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시전자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보통 나비 형상을 만들어 이용하기 때문에 이 능력을 쓰는 아이의 곁에는 항상 아름다운 나비들이 날개짓을 하고 있다.

 

▼ 리스크

만들어내는 형상의 수가 늘어나거나 그 크기가 커질수록 그와 반비례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며

(크기에 따라 다르나 보통 대략적인 평균 시전 시간은 50~70초), 전신에 무작위로 크고 작게 베인 상처가 생긴다.

텀 없이 장시간 반복해서 사용하면 몸 일부에 마비가 오고, 이때 지속 시간은 최소 5분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마비가 오는 부분은 그 시간이 만료될 때까지 움직임이 제한된다.

 

▽ 플로레(Floreo)

독을 피워내다

 

▼ 상대의 상처에서 독을 피워내는 이중 타격용이다.

상처는 시전자 본인이 냈든, 혹은 또 다른 누군가가 냈든 상관없다.

다만 반드시 상대방과 접촉했을 때에만 시전이 유효하다.

접촉 부위는 손이든 발이든 시전자의 몸 일부라면 그 어떠한 곳도 제약이 없다.

예를 들어 상대가 시전자의 머리카락 일부를 쥐고 있어도 시전이 가능하다.

 

▼ 리스크

시전 범위가 넓을수록, 부위가 많아질수록 객혈과 함께 시전자의 몸 일부가 랜덤으로 독에 침식해 썩어들어간다.

실제로 치료 시기를 놓친 아이의 오른팔 일부는 검게 변질되어 있는 상태다.

 

 

▽ 오브볼보 (Obvolvo)

독으로 덮다

 

▼ 물체를 독으로 덮어 사용하는 기술.

시전할 수 있는 대상에는 시전자의 몸이나 시전자가 접촉한 비非생명체까지만 해당된다.

때문에 아이는 이 기술을 본인의 팔·다리 혹은 주主 무기로 사용하는 봉에만 둘러 사용한다.

(다른 물체는 바로 썩거나 녹아내리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

 

▼ 리스크

비생명체는 상관이 없으나 시전자 몸에 장시간 독을 두르고 있으면 그 부위가 독에 침식해 플로레오(Floreo)와 마찬가지로 썩어들어간다.

봉이나 그 봉을 잡는 장갑은 특수한 소재로 만들었기에 내구도가 강해 어느 정도 독을 버틸 수 있지만 이 역시 한계를 초과하면 녹아내린다.

(최대 5분)

 

 

▽ 템페로 (Tempero)

독을 섞다

 

▼ 대상의 주변 공기에 독을 퍼뜨려 섞어 대상을 마비, 혹은 질식시킨다.

범위는 반경 10~15m 정도. 대신에 리스크와 아군·적군을 가리지 못한다는 위험 부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용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 리스크

앞서 표기한 것처럼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위험 부담이 크다.

또한 이 기술을 사용하는 동안 시전자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시전 가능한 시간(기록된 마지막 최대 시전 시간은 1분 08초)과 시전 범위를 초과할 경우 강한 고통과 함께 몸의 구멍에서 피를 쏟아낸다.

자칫하단 전신마비까지 오는데, 이때 마비에서 풀리는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부터 시작해 랜덤이며

그 사이 과다 출혈로 죽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 트란스푸시오 (Transfusio)

혼합(더블)

 

▼ 두 능력을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오브볼보(Obvolvo)를 포함한 두 가지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예외로 템페로(Tempero)는 그 하나만 시전이 가능하다.

 

▼ 리스크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시전하는 만큼 두 가지의 리스크가 동시에 생긴다.

예를 들어 오브볼보(Obvolvo)포르마(Forma)를 혼합해 시전할 경우 두 능력의 리스크를 한꺼번에 받는다.

시전 가능한 시간도 1/3 정도로 감소한다.

 

 

▽ 아기타투스 (Agitatus)

하이퍼 모드(Hyper Mode)

 

▼ 하이퍼 모드.

즉, 현재 아이가 시전할 수 있는 능력의 최고치. 능력의 과포화 상태이므로 그 한계는 없다.

다만 시전자의 몸 상태나 훈련 정도에 따라 수용 범위는 달라지며 제한 시간은 존재한다.

이 능력의 경우, 위에 표기한 네 가지의 기존 능력을 한꺼번에 구현해낼 수 있다.

일차적으로는 전신이 검보라색의 독으로 덮히기 때문에 몸의 모든 부위가 무기나 다름없으며 닿는 즉시 부식한다.

 

▼ 리스크

한계가 없는 능력인 만큼 리스크 또한 어마무시하다.

제한 시간(마지막으로 기록된 최대 시전 시간은 47초) 내에 이를 풀지 않으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 폭주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마디로 본인의 능력에 스스로가 잡아먹히는 꼴이 되는 것이다. 능력 폭주가 발생할 시엔 타인에 의해서,

혹은 본인에 의해서 99%의 빈사 상태까지 도달해야 겨우 풀어낼 수 있다.

폭주 후 1분 30초 이내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온몸이 녹아내리며 목숨을 잃게 된다.

 

 

▽ 레악티오 (Reactio)

반작용

 

▼ 기술이 아닌, 전체적으로 작용하는 리스크의 총칭.

능력을 사용하건 사용하지 않건 평상시에도 진행되고 있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환각과 환청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가끔 말이 헛돌 때도 있으며, 보지도 않고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보고 들은 것처럼 이야기할 때도 있다.

즉, 없는 기억을 만들어내거나 반대로 있는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가지고 있는 지식 능력 등은 영향받지 않는다.

이는 아스고트에 입학한 지 3년이 되던 해, 아기타투스(Agitatus)를 발현할 수 있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던 시기에 시작되었다.

불과 몇 개월 전부터는 시간과 청력이 미세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속되어 오던 어지럼증과 구토기, 그리고 몸의 저림 증세 역시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기

 

 

아이가 들고 다니는 주 무기로써 길이는 2m로 아이의 키와 맞지 않게 상당히 기나 무척이나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방어와 공격을       겸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외형은 단조롭고 단순하며 4단(1단당 50cm)의 조립 형식이기 때문에(이러한 방식으로 상황        에 맞게 길이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본인의 정확한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방식이나 아이는 나름 저에게 맞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평소에       는 짧게 토막 내 허리춤에 차고 다닌다.

 

보통은 원래의 형태 그대로 사용하지만 간혹 제 능력인 독을 둘러 사용하기도 한다. 이 봉은 아이의 집안에 속해 있는 무기 담당 장인으로       부터 제공받은 것이며,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일정 시간 동안 독을 견딜 수 있는 내구도를 지니고 있다. 시간이 초과되어 봉이 녹아     쓸 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마다 새로운 봉을 공수받고 있다. 하지만 엔간하지 않은 이상 요령 있게 행동하여 망가뜨리는 일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봉을 교체해본 적은 한 손가락 안에 꼽는다.

 

봉을 활용한 체술은 아스고트에 입학하기 전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던 것인데, 이는 에클립시스 가문의 장남 위고르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낙천적, 즉흥적, 배타적, 직감적, 감정적 62%+이성적 38%, 소심함, 정이 많음, 덤벙거림, 바보, 노력파, 팔로워, 이과 

 

 

▼ 직설적인 왈가닥

자신보다 나이가 많든 직급이 높든 거리낌 없이 반말을 구사하는 아이는 제 생각에 제법 솔직한 수다쟁이다.

높은 텐션을 바탕으로 한시도 다물리지 않는 입은 돌려 말할 줄을 모르며, 곧잘 직선으로 쏘는 편이다(ex. 너 바보 같아). 거기에 드세고 즉흥적인 성격까지 얹었으니 이미 말은 다 했다. 그러나 딱히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내뱉는 것뿐, 그걸 이용해 놀리거나 할 마음은 절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은근히 소심한 성격 탓에 상대의 불편하다는 기색을 알아차리면 바로 꼬리를 내려 눈치를 보기 급급하다. 사과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긴 하나 간혹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이것저것 무언가를 품에 가득 안고 상대에게 갖다 바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만일 이래도 화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누그러질 때까지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 수도 있으니 오히려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쪽이 좋지 않을까. 과하게 치댈 때는 귀찮다고 한마디만 하면 구석에 쪼그라들어 앉아 있으니 그냥 뭐든 솔직하게 대응해주는 것이 편할 것이다.

 

 

▼ 감정의 풍부, 그에 따른 충실과 모순

아이는 생각에 솔직한 만큼 제 감정에 역시 솔직하다.

좋고 싫음의 경계선이 뚜렷한 것부터 시작해 웃고 싶을 때는 웃고, 울고 싶을 때는 울며, 화가 날 땐 주먹이나 발부터 뻗어 나가는 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은 쏙 빼버린다. 타인을 위해 울고 웃으며 함께 아파해 주지만 자신을 대변하는 감정은 표출해본 적이 없다. 그저 항상 바보같이 웃고 다닐 뿐. 이로 인해 답답해하는 이들도 간혹 생기지만 아이는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는 상황에 도달하기도 한다. 출신을 명분으로 모욕적인 일을 당해 충분히 울거나 화를 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마저 헤실헤실 웃고 있어서 호구 아니냐는 소리도 몇 번 들어봤다. 아이러니하게도 모욕적인 말을 입에 담은 사람이 아닌 호구 소리를 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대차게 맞았다.

▼ 다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

가지고 있는 지능과 별개로 정신연령은 13~15세

…라지만 가끔 본연의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항상 누군가에게 알게 모르게 애정을 갈구한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곧잘 어리광을 피우는 모습은 흡사 부모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2~3세의 어린 아기와도 같다. 아이는 항상 저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데, 이는 자신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이어져 와 굳어진 행동이다. 그리 좋은 뜻의 이름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친모親母가 존재했었다는 유일한 흔적과도 같은 것이니 싫어하거나 버릴 수가 없는 것. 친모에 대한 집착이 유달리 강하기도 하다.

 

 

▼ 어그러진 정의로움

아이는 폭력을 싫어한다.

누군가가 당하고 있으면 곧바로 나서서 앞을 막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폭력을 휘두른 사람에게 주먹부터 뻗는다. 그것이 정당한 폭력이든, 부당한 폭력이든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여기엔 자신과 관계된 사람만 해당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랄까. 자신의 테두리 안에 속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 그 어떠한 무차별하고 정당치 못한 폭력도 못 본 척 눈을 돌린다. 물론 아이는 이것이 옳은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완전하게 깨닫고 있지 못한 상태. 아무리 잘못되었다 가르쳐 줘도 100% 와 닿지는 않는 모양이다.

▽ 출생

창부의 딸

 

아이의 친모는 긴호랑거미 충인으로 창부다.

그녀는 과거, 수준 높은 미모와 엔간한 지식인 못지않은 머리로 이름난 유곽 일대를 휘어잡고 있어 그 명성이 자자했던 여인이었다.

조금 더 과장하자면, 빛을 보지 못하는 땅 밑바닥 출신 중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창부라고는 하지만 함부로 몸을 굴리는 일이 없는 고고한 여인이었으며, 제 아랫사람들을 끔찍이 아껴 부조리하거나 험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조리 있게 유곽을 이끌어 나가는 데 유능했다. 그런 그녀였기에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정체 모를 남자의 아이를 배고, 낳고, 아이가 2살이 되던 때 아이의 실종과 함께 자살한 사건은 일대의 유곽 모두가 뒤집힐 만한 사건이었다. 여인의 배가 부르기 시작하던 때부터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여인의 마음을 얻은 남자가 누구인가에 대하여 캐내며 돌아다녔지만 그 정체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자살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의 행방은 아무도 몰랐으며 세월이 지나자 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 배경

아스고트 도시의 명문 높은 가문을 후원인으로 둔 운 좋은 아이

 

2살 때 사라진 한 창부의 딸이 돌연 6년 후,

에클립시스라는 아스고트 도시의 명문 높은 가문을 후원인으로서 등에 업고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동시에 창부의 딸이라는 멸시와 후원인에 대한 시기, 질투로 덧칠된 시선들이 날을 세워 아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 에클립시스 (Eclipsis)

 

대대로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 그리고 판테온 군인 출신의 가문이다.

가주의 나이는 25세~55세 전후로 평균 30년 정도의 임기를 가진다.

성별이나 태어난 순서에 상관없이 가문에 가장 훌륭한 공적을 세운 이가 차기次期 가주로 임명받는다.

(차기 가주로 임명받았다 해도 확실하게 자리를 물려받지 않는 이상 다른 형제에게 그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이는 모계사회의 이미지가 강한 BH-06 행성의 체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Ⅰ. 가주家主: 포스포로스 임마니스 에클립시스(Phosphoros Immanis Eclipsis), 거대한 명성. 장수말벌, 염동 능력자(사이코키네시스). 현재 에클립시스의 11대 가주로 판테온의 육군 중장이었으나 9년 전 사임했다. 대외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것은 집안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Ⅱ. 정실正室: 루미나에 렌투스 에클립시스(Luminare Lentus Eclipsis), 온순한 빛. 사마귀, 염림 능력자. 에클립시스 가문은 대대로 장수말벌의 피가 짙은 순혈 가문이기에 다른 종족이 이 가문 안으로 들어서는 일은 0.01%의 확률로 상당히 특수한 경우였다. 세간에서는 아직도 그녀가 에클립시스 가문의 안주인 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하여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클립시스 가문과 루미나에의 본가本家였던 네오메니아(Neomenia) 가문 사이에 어떠한 거래가 있었다는 것, 혹은 가주인 포스포로스가 집안 대대로 지켜오던 견고한 룰을 무시하고 그녀를 자신의 가문에 들일 만큼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현재 두 가지 설 중 중심이 기울어진 쪽은 후자인데, 이는 보통 정실을 포함에 2~3명의 부인을 두었던 전대前代 남성 가주들과 다르게 포스포로스는 오로지 루미나에 한 명만을 옆에 두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표면상의 이미지일 뿐이다.

Ⅲ. 장남長男: 위고르 베아투스 에클립시스(Vigor Beatus Eclipsis), 축복받은 힘. 장수말벌, 염화 능력자. 에클립시스의 현現 차기 가주이자 17세에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가문의 전례 없는 천재(물론 현재 아이로 인해 이 전례는 살짝 뒤집혔다). 충인 종족의 특성상 그 역시 불에 약해 능력으로부터 따라오는 리스크가 큰 편이지만(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니는 한쪽 눈은 능력으로 인한 실명이라는 말이 있다), 그를 커버할 만큼의 상당한 실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판테온 공군 대령 자리에 앉아있다. 24세라는 이른 나이로 꽤 높은 직위에 오른 터라 이름이 근근하게 알려진 편이나 그 뒤론 알게 모르게 그 이면에 숨겨진 폭력성에 대한 소문도 떠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건 그 측근 이외엔 아무도 알 수 없다. 젊은 나이와 높은 직급에 더불어 미남이라고 칭할 만한 외모까지 지니고 있어 일부 여성들에겐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는 그런 그들에게 그 어떠한 흥미도 없다는 게 포인트지만. 가문의 전통대로 슬슬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으니, 집안에선 애가 탈 노릇. 약혼도 일방적인 아집으로 거부하고 있는 상태.

Ⅳ. 차남次男: 엔시스 호노라투스 에클립시스(Ensis Honoratus Eclipsis), 명예로운 검. 장수말벌, 커터. 현재 14세이며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 해군 소속으로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잘한 사건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악동으로 소문나 있다. 가주 자리에는 관심이 없는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가주의 후보 자리에서 일찍 제외되었다. 어떻게 살든 마음대로 하되 가문에 누가 되는 큰 사고만 치지 말라는 주의만 받고 있다.

Ⅴ. 장녀長女: 스티풀루스 빅토리아 에클립시스(Stipulus Victoria Eclipsis), 확고한 승리. 장수말벌, 페인터(그림을 실체화시키는 능력). 현재 11세로 에클립시스의 막내이자 독녀獨女다. 아스고트의 공군 지원을 준비하는 중으로, 후에 위고르와 가주의 자리를 놓고 대치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모이고 있다. 때문인지 위고르와는 사이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아마 위고르 쪽의 일방적인 견제 같지만.

 

 

▽ 웃음과 우회적 답변

아이에게 있어서 에클립시스란

 

아이는 운이 타고났다. 그게 아이에 대한 다른 이들의 일차적인 평가다.

고작 창부의 딸로 바닥에서 썩어갈 뻔한 걸 이름 있는 가문에서 거둬주었으니.

그렇기에 에클립시스를 아는 이들이 아이를 만날 때마다 질문 공세를 퍼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에클립시스는 어때? 모두 잘해 주시지? 다 대단하고 인애로운 사람들이라 소문났으니. 그러한 말들을 들을 때마다 아이는 웃는다.

그리고 크게 두 팔을 뻗어 자신 있게 대답하곤 한다. 물론이지! 얼마나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인데! 트래시는 정말 행복한 아이야!

무슨 말이든, 그 세 가지의 대답만 기계처럼 반복하는 아이의 얼굴에선 근심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 왜소한 체형

 

아이는 아주 작고 말랐다.

작은 키에 체중도 한참 미달이라 겉으로만 보기엔 군 사관학교의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

하지만 이걸 놀림거리로 썼다가 한 대씩 맞은 이들이 꽤 된다는 말도 있다.

때릴 때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준다며 난리를 친다나.

 

 

▽ 나이에 비해 살짝 어린 외모

 

현재 아이의 체형과 외형은 14세 때 만들어졌다. 그 후로 어째서인지 키도 자라지 않으며 외형도 그닥 변하지 않은 모양.

그렇다고 키로 놀리지 말자. 어느 정도는 유들유들 대처하지만 도를 넘으면 짜릿하게 데일 수가 있다.

 

 

▽ 대식가

 

깡마른 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위에 구멍이라도 난 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먹성이 좋다. 먹는 욕심도 많은 편이다.

가리는 음식도 없다. 제아무리 쓰디쓴 약도 일단은 먹는 것이 아니냐며 입으로 넣는 데에 스스럼이 없을 정도니까.(…)

가장 좋아하는 건 달달한 사탕이나 초콜릿류. 원하는 게 있으면 이를 구실로 살살 꼬드기면 된다. 99.9% 넘어간다.

 

 

▽ 존재하지 않는 날개

 

아이는 날개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날개가 시작하는 부분에서 몇 cm 나아가지 않아 옅은 그을음과 함께 지저분한 모양새로 끊겨 있다.

때문에 날개를 쓰는 것은 불가능함이 물론이요, 아이도 언제나 긴 머리칼로 가리고 다닌다. 이 이유에 대해 아이는 침묵한다.

단순히 어렸을 적 크게 사고를 당했으며, 장남 위고르에게 도움을 받아 더 크게 다치는 상황을 모면했다는 말 밖엔.

 

 

▽ 트라우마

불과 높은 곳

 

모든 충인들이 불에 약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그와 별개로 아이는 불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수족냉증과 차가운 체온 때문에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벌벌 떨면서 다니지만 고집적으로 불 근처에는 발도 들이지 않는다.

그로 인해 감기도 자주 걸리는 편. 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풍성한 털 장식으로 제 몸을 꽁꽁 두르고 다닌다.

또한 불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높이 이상의 높은 곳 역시 꺼려한다. 7층 이상부터는 창밖을 내다보는 것도 불안해할 정도다.

때문에 입학 전부터 공군은 아이의 선택지에서 제외되었다.

 

 

▽ 옷

 

아이는 살이 드러나는 짧은 옷을 입지 않는다.

이에 있어 얼마나 철저하냐면 항상 장갑을 끼고 다녀 맨손조차 절대 드러내지 않을 정도다.

체온이 낮은 탓도 있지만 그런 건 아무런 핑계도 되지 못할 만큼 날씨가 덥고 습해도 꿋꿋하게 온몸을 가리는 옷을 고집한다.

대체 왜 그러는 거야? ―하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같다. 짧은 옷은 부끄러워!

 

 

▽ 대인기피증

 

지금은 처음 본 사람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 장난을 치기도 하고 애교 아닌 애교도 부려보지만, 8살, 에클립시스가

아이의 후원을 자처하며 아이를 공식적으로 소개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꺼려했다.

저보다 훨씬 큰 체격의 이가 쓰다듬으려고 손만 뻗어도 움츠러들 정도였다.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어떻게 된 이유인지 손길을 아주 피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9살이 되던 해 서서히 누그러들기 시작했으며 11살 때엔 96% 정도 고쳐졌다.

 

 

스킨십

 

대인기피증이 고쳐지며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아이는 스킨십에 거리낌이 없어졌다.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자연스레 붙거나 손을 잡고 조물조물 만지며 장난을 치는 둥의 행동이 잦다.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혹은 나이나 체격이 한참 차이가 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름 친근감과 애정의 표시이면서 저도 모르게 나오는 습관과도 같은 행동이지만

상대가 싫다고 하면 바로 손을 빼는 편이므로 이에 관해서는 재깍재깍 말해주는 것이 좋다.

 

 

▽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덜렁이

 

아이는 섬세하지 못하다.

항상 덜렁대며, 하루에도 평균적으로 2~3번은 넘어지기 일쑤.

손에 깨지기 쉬운 것을 들고 있다면 그 물건은 몇 분 후 99.9% 명을 달리할 물건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하는 오랜 친구인 데플로나 리오만 고생한다. 손재주도 없어서 만들기나 요리도 영 꽝이다.

이것만큼은 에클립시스 가문에서도 가르치길 포기하고 손을 놓은 모양.

그것과 별개로 노래에는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아이 스스로도 노래를 부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

 

 

▽ 철이 덜 든 표면적 단순한 바보

 

아이는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며 눈치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이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꼭꼭 안으로 숨긴다.

덕분에 아이를 알고 있는 대부분은 그저 아이를 단순한 바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쉽게 속여먹을 수 있다며 이용해 먹는 사람도 간간이 눈에 띌 정도. 물론 아이는 알면서도 이용당해 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겉모양만이라도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만사 OK인 마인드 때문이기도 하다.

 

 

▽ 뛰어난 오감과 머리, 그리고 괴력

 

아이는 선천적으로 오감과 순발력이 뛰어나다. 머리 역시 좋은 편이라 한 번 보고 들은 건 92.8% 정도 기억하는 편.

또한 왜소한 몸에 비해 괴력이 상당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활용한 체술에서도 남들이 함부로 무시 못 할 정도의 높은 성적을 보인다.

그 어떠한 핸디캡 없이 제 오감을 더한 힘과 무기(봉)만으로도 대련에서 2m가 넘는 장정 다섯을 단시간에 제압한 전적도 있었다.

그 외엔… 그냥 융통성 없는 바보다.

 

 

▽ 인내

 

불이나 높은 곳이 관련된 일이 아닌 이상 아이는 절대 무섭다거나, 아프다거나 하는 둥의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려 자주 고열을 앓아도 홀로 이불 속에서 조용히 끙끙거리고 만다. 한 번은 살이 찢어져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이는 치료를 마칠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혹자는 평소에도 비슷한 정도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어 이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세우기도 했고,

(물론 근거 없는 이야기인지라 이는 금세 수그러들었다)

혹자는 모든 상처를 조용히 감내하기만 하는 아이가 질릴 지경이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 대련

 

호전적인 성격은 결코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자신에게 들어오는 대련은 마다하지 않으며

(물론 서로가 피를 보지 않는 선에서만 해당) 개인 수련 역시 공부와 더불어 매일 철저히 하는 케이스다.

평소엔 권력욕도 승부욕도 없는 인생무상의 성격이지만 대련에서만큼은 승부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모양이다.

 

 

▽ 귀걸이와 머리핀

 

왼쪽 귀에 백색과 녹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귀걸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가 보물 0호라 칭하며 제 목숨보다 소중히 하는 물건이다.

누군가 장난으로도 건드리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무엇이든 헤실헤실 웃고 넘어가던 평소와 다르게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다.

 

반 갈래로 묶고 있는 머리는 반짝이는 벌집 모양의 머리핀으로 고정해 두었다.

귀걸이만큼 아이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보물 중 하나. 귀걸이와 머리핀만큼은 몸에서 떨어뜨리지를 않는다.

 

 

▽ 독신주의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좋아하고, 수다를 떨며 함께 지내는 것 또한 좋아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그 이상의 감정으로 나아가 본 적이 없어 여태껏 그 흔하다면 흔할 수 있는 첫사랑도 없다.

물론 아직 나이가 어린 탓도 있긴 하지만 만약 누군가 연애에 관한 것을 묻는다면, 연애는 싫어! 결혼은 더 싫어! ―를 고집하는 주의.

오히려 혹시 좋아하는 사람은 없느냐, 가볍게 물어봤던 상대가 난처해 할 정도의 반응이기도 하다.

가끔 그러한 아이의 모습에 과연 그 태도가 언제까지 가나 두고 봐라, 비꼬는 사람도 있었지만 글쎄.

 

 

▽ 데플로 루키페르(Deflo Lucifer)

18세, 늦반딧불이,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 공군 8학년, 폭환사

아이의 소중한 소꿉친구

 

그는 아이가 5세 때 만나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온 첫 친구다.

아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라고도 할 수 있다.  서로를 각자 정한 애칭(아이는 디프, 그는 테라시)으로 부른다.

아이는 본인이 데플로를 지킨다고 떵떵 소리치지만 정작 남들이 보기엔 각자 사고만 치고 다니는 철부지 여동생과 그를 수습하느라 고통받는 자상한 오빠보모의 포지션밖에 되지 않는달까.

 

각자 서로의 눈 색을 띠고 있는 같은 모양의 귀걸이(처음은 투명한색의 수정. 딱 한 번 색을 정할 수 있다)를 아이는 왼쪽 귀(흰색+녹색)에, 그는 오른쪽 귀(분홍색)에 달고 있다. 보통 귀걸이의 왼쪽은 지킨다, 오른쪽은 지킴을 받는다의 의미로 어떻게 보면 포지션이 바뀐 것 같은 아이러니함을 보이지만, 정작 두 사람은 수긍하고 있는 상태다. 트래시는 그렇다 치지만, 데플로는 왜? ―라고 묻는 사람들도 간혹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데플로는 그저 웃고 만다고. 이 귀걸이는 그가 준비한 것이라(그가 사관학교를 입학한 년도의 생일 때 선물로 받은 것을 아이와 나눠 가졌다), 아이는 언젠가 자신도 멋들어진 선물을 줄 거라며 벼르고 있다. 그게 어언 7년이지만.

다른 건 둘째 치고 심각한 결정 장애라는 게 아마 큰 문제인 것 같다. 아직도 후보를 걸러내려면 갈 길이 한참 멀고도 남았다.

 

데플로는 이번 우화제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다. 아이를 혼자 보내야 하는 상황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모양.

 

그 역시 결혼 생각이 없는 독신주의자인데, 아마 아이의 독신주의자 기질은 이로부터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 아이가 꿈꾸는 미래에는 그와 함께 살아가는 것 이외는 없을 정도니까. 그렇다고는 하나 그 감정이 사랑은 아니다.

그것은 아이든 그든 두 사람 모두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 아스고트와 화광충천

 

막상 무언가 눈앞에 닥치면 제대로 머리를 굴리기는 하나, 그렇지 않는 이상 아이는 애초부터 자신과 관련된 사람의 일이 아니라면

깊거나 복잡한 생각은 우선적으로 배제해 두는 타입이다. 그래서인지 두 학교 간의 잦은 갈등도 아이에게 있어선 살짝 논외의 주제다.

자의로 참여하겠다고 나선 축제 자체가 처음이라 그저 들떠 보이기만 할 뿐. 물론 제 나름대로 약간의 걱정 정도는 하고 있다.

▽ 아이의 또 다른 소중한 친구

 

8살, 에클립시스 가문에서 아이를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우글거리는 사람들이 무서워 인사가 끝나자마자 그들을 피해 구석에 숨어 있던 아이를 당시 11살이었던 리오가 발견하게 됨으로써 인연이 시작되었다. 위로 누나만 셋이었던 지라 당시 동생에 대한 무한정한 로망을 지니고 있던 섬세한 남자 리오는 아이를 보자마자 친해지고 싶어서 도망 다니는 아이를 쫓아다니며 나름 열심히 말을 걸었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뭐야, 이 사람 무서워…. 결국 아이가 울먹거리자 당황한 리오는 가지고 있는 인형을 이용하게 되고, 복화술에 대해 지식이 없던 아이에겐 이것이 굉장히 신기한 광경이었다. 슬금슬금 뒤로 물리기만 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리오에게 조금씩 다가서게 된 계기였다. 그 후 점차 친해지게 되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한동안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아이가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둘은 재회하게 되었고, 제니아투스 가家 파티에 초대받기도 했다.

 

 

▽ 친구? 혹은 선배?

 

아이는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리오에게 선배라고 불러달라며 열심히 조르고 있다. 입학이야 리오가 먼저 하긴 했지만 학년 상으론 아이가 위이긴 하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가 졸업하기 전까지 리오에게 선배 소리를 들어보기는 무리일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알게 모르게 굉장히 시무룩해 있는 상태. 하지만 쓸데없는 일에 한하여 불굴의 아이콘 트래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머리핀

 

아이가 하고 있는 벌집 모양의 머리핀은 아이가 리오에 의해 제니아투스 가의 파티에 초대되었던 때, 리오로부터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 입학 축하 선물로 받게 된 것이다. 받고 나서 눈물 뚝뚝 흘리는 아이 때문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 리오가. 아무래도 돈을 모아 선물을 사주고 싶은 사람이 늘어난 것 같은데, 그것은 여전히 선택 장애인 아이에게 있어선 매우 많이 어려운 일이다.

 

 

▽ 뽀또

 

리오가 늘 가지고 다니는 인형. 처음에는 아이의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인형을 내세워 복화술로 아이에게 말을 걸었던 것뿐인데, 아이는 아직도 이 인형에게 인격이 있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 바보.

 

 

▽ 무서운 언니들

 

제니아투스 가에 초대되었을 때 아이는 리오의 세 누나와 만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리오의 친구라는 이유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우쭈쭈, 귀여워해 주는 그녀들의 행동에 기겁했으나 이제는 가끔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날 때마다 찰떡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사적인 만남은 아이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루어지기 불가능한 것 같이 보인다.

리오 제니아투스

Rio Geniatus

 

17세, 꿀벌, 아스고트 군 사관학교 공군 6학년, 환술사

* 마우스 오버 시 전신 이미지에 변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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