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정이 왜 이렇게 어둡냐?
웃으면 안 될 일도
자알 풀린다, 자슥들~ "

< 기욤 이그나 >
해군 소속 : 8학년
24 / 남 / 182cm / 따개비


1) 석회질의 단단한 껍데기가 온몸을 덮는다.
전투태세에 돌입하면 기욤의 피부는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혹은 단단한 바위처럼 울퉁불퉁해지며 굳는다.
(사실은 석회질 껍데기가 피부 위를 덮어가는 것이다)
특히 양손이 단단하게 굳는데, 얼마나 단단한지 날이 잘 든 칼을 들이밀어도 흠집 하나 낼 수 없다.
내구력 역시 훌륭하여 현존하는 모든 무기를 손 하나로 막을 수 있다고 '본인은' 장담한다.
나머지 부위는 무난하다. 오랜 시간 때리고 찌르면 이 석회질 껍데기가 깨지며 본래의 피부가 드러난다.
껍데기를 재구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받은 충격(물리적/정신적)에 비례한다.
기욤은 격투를 벌일 수 있는 근접전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해상전에 유리하다.
부유하듯이 빠르게 움직이며 주먹으로 상대를 타격하고, 다가오는 공격을 막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렇다 보니 공중전과 원거리전에서 상당히 취약하다.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붓고 있지만.
기욤잽
고양이가 건드리듯, 주변을 배회하며 얄밉게 치고 빠지는 기술.
상대를 탐색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기욤펀치
모든 힘을 왼손에 담아 강한 일격을 날리는 기술. 사용하면 초록색 잔상이 왼 손에 일렁인다.
이때만큼은 왼손이 그 어느 곳보다 단단해지기 때문에 맞으면 꽤 아프다.
정말로!
기욤아머
양손으로 가드를 든 채 허리를 숙여 가볍게 빠지는 기술.
상대의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거나 예상했을 때 사용한다.
이 기술을 사용할 때 상대에게 맞으면 왠지 덜 아픈 것 같다고 생각한다.
2) 이끼가 퍼져나가며 상대의 발목을 묶는다.
손의 피부색이 잿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손을 바닥, 또는 벽에 닿게 하면 이끼가 빠르게 퍼져나가다가
목표물을 발견했을 때 발목을 강하게 묶는다. 원하면 몸 전체를 이끼로 다 덮을 수 있다.
이 이끼는 따개비 특유의 강한 접착력이 있어
풀어주려는 기욤의 의지나 화학 약품이 아니면 벗어나기 어렵다.
원거리전에 무척 취약한 기욤에게 밥줄이 되는 이능력이다.
이름하여 묶어놓고 때리기! 그렇지만 공중전에는 여전히 취약하다.
벽이든 땅이든 닿는 것이 있어야만 상대를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낙천적이다. 수면 위를 부유하는 따개비처럼 우리네 인생사, 그저 흐르는 대로 살 뿐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면 잘 풀린다는 말버릇, 느긋한 행동에서 이러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바라보고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없이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것 같다.
- 정이 많다. 한 번 친해지면 간이든 쓸개든 다 퍼준다. 왜냐? 소중한 친구니 이게 당연하니까.
자기 영역 안에 들어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쭉 아끼고 베풀면서 사랑해주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집착이 꽤 심한 편이기는 해도...
- 애정이 과격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괴롭힘'이라고 하자.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유치하게 괴롭히는 모양새이기에 당하는 처지에서는 좀 짜증 날 수도 있다.
이때 정색하고 한마디 하면 풀이 죽는다.
- 웃음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문제다. 사소한 일화부터 답이 없는 언어 개그까지 쉽게 웃는다.
"하하!" 이리 호탕하게 웃어 재끼는데, 정말 목소리가 크다.
물론 진지해야 할 상황에서는 어떠한 웃음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 사람이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여태 진지해야 할 상황은 드물었다!)
- 수다스럽다.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다소 과장스럽게 부풀려 말하거나 소문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아, 남의 비밀을 함부로 퍼트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 거북손 아버지와 따개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순혈 아들. 위로 누나가 한 명 있다.
집안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모계사회에서 편견 없는 어머니와 학구열 넘치는 아버지 밑에서
사랑받고 자랐다. 나름 곱게 큰 도련님. 출생지인 헬리오와 가정의 밝은 분위기는
낙천적이고 정 많은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한몫했다.
- 이능력은 따개비 어머니에게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던 것.
이능력을 이용해 싸우는 방법은 스승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바닥을 굴러가며 배웠다.
그래서인지 맨손으로 격투하는 솜씨가 매우 좋다.
뛰어난 동체 시력, 빠른 몸놀림, 군더더기 없는 주먹의 휘두름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 12세에 입학해 시험을 보며 차근차근 올라온 케이스.
좀 더 이른 나이에 졸업할 수도 있었지만, 그 느긋한 성격이 발목을 잡았다.
아무래도 천재는 아닌지라, 이번만큼은 졸업해야겠다고 기합이 단단히 들어갔다.
- 여자에 대한 환상이 무척 크다!
세상의 여자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하고는 다를 거라고 꿋꿋하게 믿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친구에게 툭툭 던지듯이 말한다. ~냐? 로 끝나는 말이 대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