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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꿈을 꾸길 빌어. "

< 리오 제니아투스 >

공군 소속 : 8학년

18 / 남 / 176cm / 벌목 꿀벌과

 

네가 원하는 것, 원치 않는 것. 모두 보여줄 수 있어.

그는 특유의 해사한 웃음과 함께 말했다. 실제로 그의 능력은 상대의 소망, 혹은 두려운 것을

환상으로 바꿔 눈앞에 그려낼 수 있는 환술. 리오가 그려낸 환상은 물리적 실체화가 가능했고

상대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쓰다가는 오히려 그의 그림 속에

그가 먹혀들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자각하고 또 자각했다. 그가 지니고 있는 힘은 쓰임에 따라

강력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언제나 위험부담이 따르는 힘이라는 것을.

그가 사용하는 환술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바라는 것

상대가 마음속으로 깊이 원하는 것을 눈 앞에 구현해낸다. 상대가 바라는 장소라든가,

인물이라든가 특정한 사물까지 관계없이 구현해낼 수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입에 물려주는 사탕은

달콤하다. 그 달콤함에 익숙해지는 때가 오면 상대는 지금 저가 만끽하는 포만감이 온전히

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손에 완벽히 쥐었다고 생각한 달콤함이 사라지는 그 순간.

상대는 너무나 쉽게 굴복한다는 것을 리오는 어느 순간 깨달았다. 상대의 항복 표시를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낼 수 있다는 장점은 어린 리오로 하여금 능력의 남용으로 치닫게 만들었지만,

세상에는 대가 없는 달콤함이 존재할 수 없었다. 상대의 마음 속 깊은 소망의 이미지를

10분 동안 꺼내어 본 이후, 그는 한 달 동안 온통 캄캄한 세상과 마주해야 했다.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그리도 빛나는 것이었을 줄이야. 간절한 소망은 아름다웠으며, 그만큼 눈부셨다.

그 빛에 눈이 멀어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그는 수긍했고, 반성했다. 타인의 소망보다도,당장

제 앞에 있는 밝은 빛이 더 간절해지는 한 달을 견디고 난 후 그는 능력 사용에 있어 더욱 신중해졌다.

 

 2.두려워하는 것

그는 상대가 마음속으로 깊이 두려워하는 것을 눈 앞에 구현해낼 수도 있다. 어린 그에게

가장 첫 번째로 발현된 능력이었으며, 능력 제어가 잘 되지 않던 어린 시절에 무분별히 발현되어

그를 고립시킨 원인이기도 했다. 상대를 심적으로 몰아붙이기에는 가장 탁월한 능력이지만 문제는

그 역시도 상대의 트라우마를 함께 겪어야 한다는 것. 자신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

개인적인 트라우마라면 상관없지만, 개에게 물렸다거나 하는 물리적인 트라우마가 발현되었을 때

상대와 함께 발작해 기절하기를 수 차례 겪었다. 현재는 정신력과 면역력이 높아져 있는 상태지만

이 능력 역시 세 번 이상 쓰면 리오의 정신력이 바닥나 꽤 오랜 휴식을 취해야 한다.

 

3. 그가 원하는 것

리오는 그가 원하는 것 역시 환상으로 그려낼 수 있다. 평소에는 조그마한 나비나,

귀여운 동물 친구들 같은 것이 주 대상이지만 전투에서는 여러 아군을 환상으로 그려낸다.

실제 전투에서도 가장 주로 쓰는 능력.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정신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의 두 능력보다는 그저 단순히 물리적 타격만 가하는 아군들의 환상인지라 효과가 떨어지지만,

리오의 몸에 가장 부담이 가지 않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환상의 지속 시간은 10분이며

역시 10분을 쉬어야만 다른 환상을 불러낼 수 있다. 그가 그려내는 것들은 모두 환상이기 때문에

타격을 받으면 연기처럼 사라진다. 따라서 물리적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는 회피형, 원거리 공격형

아군을 그려내며 그가 공군에 자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중에서 날래게 회피하며

공격을 쏟아붓는 그와 그의 환상들을 견뎌내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기에. 

 

낙천적임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의 소감은 "나사가 하나 빠졌나" 였다. 멀쩡한 평지를 걸어가다 넘어지고,

옷자락이 덤불에 끼인 것도 모른 채 일어나다 옷을 찢어 먹거나 하는 자잘한 실수들을 여러 번

저질렀지만 그때마다 그는 그저 하하 웃어넘기기 일쑤였다. 어딘가 모자란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든 일이 여러번이지만 또 멀쩡히 훈련에 임하는 그를 보면 완전히 모자란 것은 아닌 듯 했다.

 

상냥함

남을 배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그 대상이 어린아이라면 더욱 더. 누군가 자신으로 인해

기뻐하는 것을 좋아해 그의 기준으로 오른손에 항상 복화술 인형을 끼고 다닌다.

인형으로 대화할 때에는 제법 익살맞아진다. 누구에게나 상냥한 그의 모습은 가끔 만만하게

여겨질 때도 있어, 어렸을 적 동네 아이들의 빵 심부름도 몇 번 했던 모양이지만 그는

그것을 정말로 즐거이 받아들였다. 

 

순수함

좋게 말하면 순수, 나쁘게 말하면 바보.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딱히 깊이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듯.

가끔 이런 면이 장점이 될 때도 있는데,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과 판단이 빠르다.

정석대로는 아니지만 결국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빠른 판단력 또한 장점.  

- 조금 곱슬기가 있는 갈색 빛 머리에 금빛 눈.전체적으로 특출날 것 없는 아주 평범한 인상이다.

 

 

- 제법 정통성이 있다 여겨지는 제니아투스 가문의 막내아들. 위로 누나만 셋이다.

나이차도 꽤 나는 편이어서 보살펴 줘야 하는 어린아이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어렸을 적에는 능력 제어도 잘 되지 않았고, 또래에 비해 체구도 작아서 누나들의 과보호에 그런대로

수긍하며 살았지만 머리가 굵어지고 난 이후 누나들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이념 하에 살아가고 있다.

 

 

- 누나가 많아서인지, 동생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자신보다 어린 아이에게는 간도 쓸개도 다 빼줄 듯 아주 상냥히 대한다.

 

 

- 어렸을 적 능력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원치 않게 남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펼쳐낸 적도 왕왕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한 기억이 있다. 괜찮은 가문의 도련님이었기 때문에 어른들에게서 직접적으로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또래들에게는 왕따를 당했었던 듯.

 

능력 제어가 된 이후에는 그런 괴롭힘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그 때 이후로 누군가에게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

남에게 상냥하며, 무엇이든 해주려 하는 성격도 이 때 형성되었다.

 

 

- 남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펼쳐내는 두 번째 환술 능력 때문에 이것저것 두려워하는 것이 많다.

귀신을 무서워하며, 어렸을 적 어두운 방에 혼자 갇혀있는 환상을 본 이후로는 폐쇄공포증도 생겼다.

어두운 방에서 귀신이 나오는 상상따위는 하지도 않는다. 생각만으로도 심신이 지친다는 듯...

다행히 고소공포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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